[자막뉴스] 尹 탄핵 심판서도 언급한 기사... 후속 보도서 드러난 정황

[자막뉴스] 尹 탄핵 심판서도 언급한 기사... 후속 보도서 드러난 정황

2025.02.19.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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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한 인터넷 매체가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에 있던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이후 선관위와 국방부, 주한미군까지,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 심판정에서 이 기사를 언급하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배진한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지난달 16일) : (선관위) 연수원에 있던 중국인들 90명이 (오키나와) 미군 부대 시설 내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부정선거에 대해 자백을 했다는 그런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미군 소식통'이라고 말한 제보자 가운데 한 명이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들고 중국 대사관에 침입하려다 체포된 윤 대통령 지지자 A 씨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A 씨는 자신의 SNS에 해당 기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는데, 자신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보원들과는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해당 매체의 다른 기사에서 체포 작전에 투입됐다던 미군 블랙요원 '마이클, 가브리엘, 라파엘' 등 코드명도 자신이 작명했다고 말합니다.

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미군 군복을 입은 모습과 출입증, 미국 여권 등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과거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라고 했다가 허위라고 인정한 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점 등을 볼 때 미군 사칭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인 간첩 체포 기사 등과 관련해 선관위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인터넷 매체와 기자를 고발했고,

경찰은 해당 기자를 출국 금지한 뒤 A 씨의 발언을 바탕으로 기사를 썼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ㅣ전자인
디자인ㅣ이원희
자막뉴스ㅣ정의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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