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들이 물량 싹쓸이"...'품귀' 엔비디아 신제품, 리셀가에 '분통' [지금이뉴스]

"업자들이 물량 싹쓸이"...'품귀' 엔비디아 신제품, 리셀가에 '분통' [지금이뉴스]

2025.02.19.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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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최신형 그래픽카드 `RTX 50` 시리즈가 출시 약 3주가 지났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물량을 고가에 되팔려는 업자들이 싹쓸이하며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9일 PC 하드웨어 업계에 따르면 RTX 5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RTX 5090은 국내 주요 쇼핑몰에서 매진돼 구매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RTX 5080은 일부 물량이 남아있지만, 적게는 220만원대에서 많게는 280만원 이상 높은 가격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RTX 5080의 레퍼런스(표준 모델) 제품 출고 가격을 999달러(약 144만원)로 책정한 바 있는데, 유통 과정에서 많게는 2배가량 가격이 뛴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RTX 5090을 웃돈을 받고 500만∼600만원대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RTX 5090은 출시 첫날 국내 쇼핑몰에 360만원대 가격으로 소수 풀린 바 있는데, 여기에 50% 이상의 마진을 붙여 이른바 `되팔이`를 시도하는 셈입니다.

한 제보자는 "매크로를 동원해 국내에 풀린 물량을 독식한 다음 알음알음 되파는 업자들이 있는 것 같다"며 "2020년경 가상화폐 채굴 대란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유독 심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부 유통업체가 RTX 50 시리즈 단품을 판매하지 않고, 완성형 PC 본체나 다른 재고 상품과 함께 `끼워팔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산업용 GPU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GPU 칩 생산을 줄인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공급 안정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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