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눈 깜짝할 사이 뒤집혀"... 구사일생한 승객들

[자막뉴스] "눈 깜짝할 사이 뒤집혀"... 구사일생한 승객들

2025.02.20.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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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위를 헤매는 사람들.

겨울 눈보라에 뒤에서는 소방차가 뿌리는 물줄기에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어 보입니다.

날개가 떨어진 비행기 동체는 완전히 뒤집혀 랜딩기어가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활주로입니다.

지난 17일에 이곳 활주로에서 델타항공 여객기 동체가 180도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승객과 승무원 80명을 태우고 미국 미네소타를 떠나 토론토로 도착했는데요.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위아래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설상가상 기체 아래에 큰 불이 나 소방차까지 출동한 급박한 상황!

인명 피해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2명을 제외하곤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피트 칼슨 / 사고 항공기 탑승객 : 착륙할 때 동체가 갑자기 옆으로 매우 치우쳤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뒤집힌 채로 갇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도 '기적'이라고 평가한 이번 사고.

어떻게 이런 큰 사고에서도 승객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까요?

비행기의 좌석이 단단히 고정돼 있었고, 사고 당시 날개가 떨어져 나가 동체 손상도 크게 줄었고 연료 폭발 위험이 사라져 폭발도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대피를 빠르게 도운 것도 피해를 줄였습니다.

[토트 에이킨 / 공항 소방서장 : (도착 당시) 이미 자가 대피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모든 긴급 대응이 계획대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비행기 관련 사망 사고가 이어졌는데, 천운으로 이번엔 다친 사람이 많지 않아 정말 다행인데요.

가슴 쓸어내릴 일이 이제는 그만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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