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 경고장 맞은 젤렌스키...美 특사와도 심상찮은 균열 발생

[자막뉴스] 트럼프 경고장 맞은 젤렌스키...美 특사와도 심상찮은 균열 발생

2025.02.21.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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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켈로그 미 대통령 특사가 키이우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18일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위한 장관급 회담을 연 지 이틀 만입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과 포로 송환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 시간 19일) : 이번 회담을 비롯한 미국과의 협력은 건설적이어야 합니다. 미국·유럽과 함께하면 평화가 더욱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키스 켈로그 / 미국 대통령 특사 (현지 시간 19일) :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피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끝내고 싶습니다.]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강력한 투자·안보 협정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켈로그 특사에게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정됐던 공동 기자회견이 미국 측의 요청으로 취소돼, 미국의 공감을 얻은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는 최근 양국 정상이 서로를 비난하며 협상을 둘러싼 분위기가 악화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친러 행보를 비판하자,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독재자라며 휴전 협상을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을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유럽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엄호한 반면,

[스테판 더케이르스마커르 / EU 수석 부대변인 :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민주적인 선거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입니다.]

러시아 인사들은 트럼프 말이 옳다며 반색을 표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추진 중인 G7의 우크라전 3주년 성명에서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 반대하는 등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러시아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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