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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날에 왕은 없다!"
지난 미국 대통령의 날, 전국에서 열린 반 트럼프 시위의 이름입니다.
취임 이후 의회 승인이 필요 없는 무더기 행정명령으로 삼권 분립에 도전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을 왕에 빗대 비판한 겁니다.
이를 비꼬듯 보란 듯이 트럼프를 왕으로 칭하는 게시물이 백악관 공식 계정과 개인 SNS 계정에 올라왔습니다.
트럼프가 뉴욕 혼잡통행료 정책을 중단시켜 맨해튼이 구원받았다며 "왕 만세!" 라고 적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맨해튼 도심 진입 차량에 부과되는 통행료가 본래 취지인 교통체증 해소보다 당국의 수익 창출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며 시행 한 달여 만에 승인을 취소했습니다.
정책 중단 명령을 받은 뉴욕 주지사는 즉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왕정이 아닌 법치 국가라며 법정에서 보자는 말로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왕 만세'라고 트윗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뉴욕은 250년 넘게 왕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승용차 한 대당 최대 9달러, 우리 돈 약 13,000 원의 통행료에 부담을 느껴온 뉴욕 주민들은 폐지 소식에 대체로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시라 아이젠버그 / 뉴욕 시민 : 교통체증에 갇히겠지만, 주머니 사정에는 좋으니까요.]
[페르난도 레이에스 / 뉴욕 시민 : 통행료로 너무 많은 돈을 내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불도저식 리더십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 스스로 '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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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 대통령의 날, 전국에서 열린 반 트럼프 시위의 이름입니다.
취임 이후 의회 승인이 필요 없는 무더기 행정명령으로 삼권 분립에 도전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을 왕에 빗대 비판한 겁니다.
이를 비꼬듯 보란 듯이 트럼프를 왕으로 칭하는 게시물이 백악관 공식 계정과 개인 SNS 계정에 올라왔습니다.
트럼프가 뉴욕 혼잡통행료 정책을 중단시켜 맨해튼이 구원받았다며 "왕 만세!" 라고 적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맨해튼 도심 진입 차량에 부과되는 통행료가 본래 취지인 교통체증 해소보다 당국의 수익 창출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며 시행 한 달여 만에 승인을 취소했습니다.
정책 중단 명령을 받은 뉴욕 주지사는 즉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왕정이 아닌 법치 국가라며 법정에서 보자는 말로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왕 만세'라고 트윗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뉴욕은 250년 넘게 왕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승용차 한 대당 최대 9달러, 우리 돈 약 13,000 원의 통행료에 부담을 느껴온 뉴욕 주민들은 폐지 소식에 대체로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시라 아이젠버그 / 뉴욕 시민 : 교통체증에 갇히겠지만, 주머니 사정에는 좋으니까요.]
[페르난도 레이에스 / 뉴욕 시민 : 통행료로 너무 많은 돈을 내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불도저식 리더십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 스스로 '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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