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매장량 '절반'...천문학적 요구한 트럼프 청구서 바뀌나 [지금이뉴스]

우크라 매장량 '절반'...천문학적 요구한 트럼프 청구서 바뀌나 [지금이뉴스]

2025.02.21.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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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일단 큰 방향에 대해서 합의를 한 뒤 세부 사항은 추후 조정해 나가는 단계적 합의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자원의 50%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입장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의 대가로 티타늄과 리튬, 코발트 등 첨단산업에서 가치가 높은 희토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자원의 50%를 지분으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좌초했습니다.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이었습니다.

매장된 자원의 절반이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요구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내용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라를 팔아먹을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완고한 입장인 만큼 미국도 협상 전략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된 자원 일부를 미국에 제공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만 먼저 받은 뒤 지분 문제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통해 수치를 확정하는 식으로 계약을 서두르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식 종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광물 협상부터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간한 자원지도에 따르면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동부 전선에 걸쳐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향후 미국 이외에도 캐나다와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쟁 지원국들과 자원 개발 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자ㅣ권영희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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