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만 원 벌금에 베트남 입국 거부 당한 한국인...이유는 모자 [지금이뉴스]

한 한국인이 ‘월남전 참전 기념 모자’를 착용하고 베트남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한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 여행사는 "베트남 공항에서 월남전 참전 모자를 착용한 여행객이 입국을 거부당했고, 동행한 일행이 벌금 3000달러(약 430만 원)를 부과받았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Vietnam War Hero Korea'(월남전 참전용사)라고 적힌 모자 사진과 함께 베트남 전문 여행사의 공지가 적혀있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이어 "이 모자를 착용하고 온 팀이 단속에 걸려 벌금 3000불(약 430만원)을 지불했다. 베트남에서는 관련 모자가 민감한 사안이므로 착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남전(베트남 전쟁, 1955~1975년)은 남베트남 정부와 공산주의 북베트남이 통일을 위해 벌인 내전으로, 미국이 남베트남을 지원하며 개입한 냉전 시대 대표적 전쟁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요청으로 약 32만 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였습니다.

한국군은 전쟁 중 여러 작전에 참여하며 남베트남 측과 협력했지만, 베트남에서는 외부 개입 세력으로 간주되며 한국군의 전쟁 중 행위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무례한 행동”이라며 비판하며, 일부는 “일본인이 욱일기를 쓰고 독도를 방문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도 등장인물의 월남전 참전 관련 대사가 논란이 돼, 베트남 내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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