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비하라" 이스라엘군에 내려진 명령...서안지구까지 탱크 진입

이스라엘군 탱크가 현지시간 23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인 제닌으로 진격했습니다.

이곳에 이스라엘 탱크가 배치된 것은 팔레스타인 봉기를 진압했던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서안의 모든 난민 캠프에서 "테러를 막기 위해 활동의 강도를 높이라"고 군에 명령했습니다.

또 일부 난민 캠프에서 "내년까지 장기 주둔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휴전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제거를 명분으로 서안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난민 캠프 깊숙이 진군했습니다. 우리 군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기반을 파괴하며 필요한 만큼 그곳에 머물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근 제닌, 툴카렘 등에서 주민 약 4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서안을 점령한 1967년 이후 가장 많은 피란민이 발생한 것입니다.

[모하메드 알-사디 / 팔레스타인 난민 : 이스라엘군이 점령하더라도 결국 우리는 난민 캠프로 돌아갈 겁니다. 그들은 하루, 한 달, 1년, 심지어 2년도 머물 수 있습니다. 난민 캠프는 우리의 것이고 우린 갈 곳이 없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은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행정권을 가진 땅이지만 이곳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 50만 명을 이주시켰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디자인ㅣ우희석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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