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빼고 '캐나디아노'...카페 메뉴판도 반미 움직임 [지금이뉴스]

'아메리카노' 빼고 '캐나디아노'...카페 메뉴판도 반미 움직임 [지금이뉴스]

2025.02.24.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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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병합 위협에 반발해 오타와의 한 카페가 ‘아메리카노(Americano)’를 ‘캐나디아노(Canadiano)’로 개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타와에서 ‘모닝 아울(Morning Owl)’을 운영하는 토드 심슨은 “작은 변화지만, 심각한 상황을 가볍게 풍자하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미국 제품은 필요하지 않다”며, “이름을 바꾸는 것이 우리가 캐나다인임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슨은 친구로부터 다른 식당과 상점들도 유사한 변화를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서, “웃음도 주면서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다른 업장들의 동참을 희망했습니다.

현재 그의 카페 메뉴판에는 ‘카나디아노’라는 이름과 함께 붉은 단풍잎이 그려진 캐나다 국기가 표시돼 있습니다.

캐나디아노는 기존 아메리카노와 동일하게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어 만든 커피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과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캐나다에서는 ‘자국 제품 구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에 위치한 ‘키킹 호스 커피(Kicking Horse Coffee)’ 또한 ‘카나디아노’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프라우들리 캐네디언(Proudly Canadian)’ 브랜드를 강조하며 ‘메이드 인 캐나다’ 제품을 선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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