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 기술 지키려 118명 목숨 희생?..."핵잠수함 침몰 당시 쉬쉬" [지금이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00년 8월 핵잠수함 K-141 쿠르스크함 침몰 사고 당시, 핵 기술 노출을 우려해 서방의 구조 지원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쿠르스크: 푸틴을 만든 열흘'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푸틴은 서방이 사고 현장에 접근하면 러시아의 기술을 파악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함은 2000년 8월 12일 바렌츠해에서 훈련 도중 어뢰 폭발로 침몰해, 승조원 118명 전원 사망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즉각 구조 지원을 제안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사흘이 지나서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들였습니다.

이후에도 러시아 해군은 노르웨이 잠수부들에게 아마추어가 손으로 그린 탈출구 스케치만 제공하는가 하면 영국 해군의 구조 서비스도 막았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고 직후 미 해군이 쿠르스크함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음을 감지했으며, 즉시 지원을 결정했지만 러시아의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지원을 승인받았지만, 8월 20일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승조원 전원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푸틴이 러시아를 더 개방적인 세계로 이끌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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