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와 놀이기구 타다 다친 美 70대...104억 손해배상 받는다 [지금이뉴스]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놀이기구에서 내리다 미끄러져 척추뼈를 다친 70대 여성이 소송 끝에 725만 달러(약 104억 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 거주자 파멜라 모리슨(74)은 2022년 9월 손자와 함께 테마파크를 방문했다가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놀이기구에서 하차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직원의 요청으로 내리던 중 컨베이어 벨트와 바닥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심각한 척추 골절과 근육 손상을 입었습니다.

모리슨은 사고 이후 테마파크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모리슨의 변호인 측은 테마파크가 컨베이어 벨트를 일시 정지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테마파크 측은 모리슨이 함께 온 손자에게 주의를 빼앗겨 발생한 사고라고 반박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감시 카메라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테마파크의 과실을 인정하며 모리슨에게 총 725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배상금은 경제적 손해 25만 달러, 정신·육체적 고통에 대한 200만 달러, 향후 비경제적 손해에 대한 500만 달러로 구성됐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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