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심각' 지하철 무임승차 두고...서울시민 절반 이상의 답변 [지금이뉴스]

서울 시민 10명 중 6명이 현재 65세 이상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향 연령은 70세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은 5일 시의회 교통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 도시철도 노인무임승차 현황 및 개선에 대한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1∼15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서울시민 1천1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또는 현장 설문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자의 71%는 노인의 기준 연령에 대해 만 70세 이상이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8%는 만 75세 이상, 8%는 만 80세 이상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대해선 찬성이 64%로, 반대(17%)보다 높았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미래 세대의 부담 증가(39%) ▲사회적 인식 변화(37%) ▲지하철 없는 지역 노인과의 형평성 문제(24%)가 꼽혔습니다.

상향 시 적정 연령으로는 70세(76%)가 가장 많았으며, 68세(11%), 66세(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무임승차 연령 조정 필요성과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임세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은 “무임승차가 지하철 적자의 주요 원인이 아니다”라며 “정년 연장, 연금 개혁 등과 연계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은기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4천억 원에 달하며, 재원 대책이 없으면 안전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주선 서울시 도시철도과장은 “이동권은 국가가 보장해야 할 기본 서비스”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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