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루빨리 복구됐으면"...임시 숙소서 하룻밤 보낸 이재민들

사고로 전기 공급이 끊긴 마을 전체가 어둠 속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부서진 집과 성당, 도로의 모습은 그 너머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발 누일 곳 하나 남아 있지 않다는 주민들.

[남명예 / 피해 주민 : (멀쩡한 곳이) 한 칸이라도 있어야 자는데 방마다 다 유리가 나갔다고요, 집이. 바로 사고 난 곳에서 가까워서….]

유리 파편 때문에 신발을 신지 않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차영숙 / 피해 주민 : 지금 집에 못 들어가요. 왜냐면 신발 신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돼. 유리창이 깨져서 발 다칠까 봐.]

사고 당일 밤을 기준으로 33가구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15가구는 시가 마련한 인근 리조트에서 머물렀고, 나머지는 모텔과 친척 집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김진옥 / 피해 주민 : 하루라도 빨리 (복구)해줬으면 좋겠지 우리는. 근데 그게 언제가 될는지 모르지. 빨리 좀 됐으면 좋겠어. 그리고 안정이 됐으면 좋겠어.]

경기도와 포천시는 현장 진입이 허용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긴급복지법에 따라 긴급생활안정비를 지급하고, 국가 차원의 치료비 지원이 이행되도록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이동규 왕시온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