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국무장관 회의서 전면 충돌...팔짱 낀 채 관람하던 트럼프의 한마디 [지금이뉴스]

머스크 vs 국무장관 회의서 전면 충돌...팔짱 낀 채 관람하던 트럼프의 한마디 [지금이뉴스]

2025.03.08.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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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머스크와 루비오 장관이 연방공무원 대거 해고 문제를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루비오 장관이 인력을 충분히 해고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는데, 이는 국무부 소속 직원 중 아무도 해고하지 못했다고 비꼬듯이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타원형 테이블의 대각선에 앉아있던 루비오 장관은 머스크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퇴직한 국무부 직원 1천500명은 해고로 간주하지 않는 것인지 따졌습니다..

아울러 그들을 다시 재고용해서 '해고 쇼'를 벌이고 싶은 것인지 비꼬는 투로 묻고는 국무부 개편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루비오 장관은 몇주 전부터 머스크가 국무부 산하인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려는 데 대해 분노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는 이 개편 계획에 감명받지 못했다는 모습이었고 루비오 장관에게 "TV에서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TV 밖에서는 잘하지 못한다는 뜻이 깔려있었습니다.

논쟁이 계속되며 불편한 시간이 이어졌고, 마치 테니스 경기를 보는 것처럼 팔짱을 낀 채 의자에 앉아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루비오 장관이 잘하고 있다라고 옹호하면서 말다툼에 개입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루비오 장관은 할 일이 많고 매우 바쁘며 항상 출장을 다니는 동시에 TV에 출연하고 운영해야 할 부처가 있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루비오 장관과 머스크 간의 충돌이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긴장을 드러냈으며 이 사건이 회의 후 행정부 내부에서 빠르게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구조조정에 신중을 기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힘을 실어주던 머스크에게 사실상 제동을 건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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