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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간 통화가 욕설까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감정싸움으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를 예고하면서 이런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7일 두 정상이 서로 경멸하는 모습이, 무역 전쟁에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 조치를 발표한 이후인 지난 5일 트뤼도 총리와 50분간 통화했습니다.
시작은 우호적이었지만 분위기는 급변했고, 두 정상 간 통화는 곧바로 논쟁적으로 바뀌었으며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 관해 '다소 우호적'이었다고 했고 트뤼도 총리는 '다채로웠다'라고 평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상은 서로에 대한 혐오감이 폭발한 순간이었다고 봤습니다.
두 정상 간 관계는 2018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더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했는데, 가는 도중에 미국의 관세를 비판하면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는 트뤼도 총리의 기자회견을 접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에서 강대강 전략을 취하고 있는 트뤼도 총리의 '트럼프 접근법'이 1기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곧바로 트뤼도 총리가 "매우 부정직하고 약하다"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집권 2기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는 둥 조롱성 발언을 하며 트뤼도 총리의 신경을 긁었습니다.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설득하는 모양새를 취했던 트뤼도 총리도 조롱이 계속되자 참지 않았고, 보복 관세 조치를 꺼내 들며 맞불을 놓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는 이름으로만 부르며 응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뤼도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정책에 있어 캐나다를 계속 지목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캐나다가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이날 또는 내주 초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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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를 예고하면서 이런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7일 두 정상이 서로 경멸하는 모습이, 무역 전쟁에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 조치를 발표한 이후인 지난 5일 트뤼도 총리와 50분간 통화했습니다.
시작은 우호적이었지만 분위기는 급변했고, 두 정상 간 통화는 곧바로 논쟁적으로 바뀌었으며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 관해 '다소 우호적'이었다고 했고 트뤼도 총리는 '다채로웠다'라고 평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상은 서로에 대한 혐오감이 폭발한 순간이었다고 봤습니다.
두 정상 간 관계는 2018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더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했는데, 가는 도중에 미국의 관세를 비판하면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는 트뤼도 총리의 기자회견을 접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에서 강대강 전략을 취하고 있는 트뤼도 총리의 '트럼프 접근법'이 1기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곧바로 트뤼도 총리가 "매우 부정직하고 약하다"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집권 2기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는 둥 조롱성 발언을 하며 트뤼도 총리의 신경을 긁었습니다.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설득하는 모양새를 취했던 트뤼도 총리도 조롱이 계속되자 참지 않았고, 보복 관세 조치를 꺼내 들며 맞불을 놓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는 이름으로만 부르며 응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뤼도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정책에 있어 캐나다를 계속 지목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캐나다가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이날 또는 내주 초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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