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픈 곳 찔렀지만..." 중국이 더 불리한 이유 [굿모닝경제]

"트럼프 아픈 곳 찔렀지만..." 중국이 더 불리한 이유 [굿모닝경제]

2025.03.10.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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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교수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 부과, 2차로 시작을 했어요.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 서은숙 : 일단 1차 미국이 관세 10% 부과한 것에 대해서 바로 즉각적으로 그다음에 2월에 중국이 15%, 10% 또 이렇게 부과를 시켰는데요, 일부 품목에 대해서. 그런데 다음에 바로 또 이번 달 4일에 트럼프가 보복으로 또 10%를 하면서 중국이 미국 행정부의 10, 10% 관세 인상에 대해 10일부터 시작해서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해서 2차 보복관세 부과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보면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총 29개 품목 여기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을 했고요. 그다음에 돼지고기, 소고기, 수산물 등에 대해서 총 711개 품목에 대해서 관세를 10% 높인다고 발표를 했고요. 이게 사실은 두 나라가 지금 10%씩 올리는데 문제는 1차 때 중국이 올렸을 때 미국의 트럼프가 거기에 대해서 전혀 반영을 하지 않고 있다가 다음 달에 바로 또 10%로 올리는 이러한 형국을 보이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 같은 경우에도 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금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중국이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삼은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 서은숙 : 아무래도 미국의 농축산물이 중국에 수입하는 품목에 굉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제일 큰 부분에 대해서 타격을 주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겠죠.

◆ 앵커 : 트럼프의 아픈 곳을 찔렀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이렇게 누구 하나 질 새라 맞불에 맞불을 놓으면서 지금 관세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런 가운데서도 좀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는 것 같아요.

◇ 서은숙 : 네, 지난 4일에도 미국의 괴롭힘이라고 표시했거든요. 괴롭힘을 거두고 대화하자는 단서를 보였고요. 그러니까 지난달하고 이번달하고 전부 다 보복조치를 하면서 6일 정도의 유예를 줬어요. 그러니까 모든 중국산 상품을 겨냥한 미국하고는 다르게 전면 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게 왜 그러냐면 어떻게 보면 미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2954억 달러, 약 430조 원 정도에 달합니다. 굉장히 크죠. 사실 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도 영향을 받겠지만 좀 피해를 더 크게 입는 쪽은 중국이라고 볼 수가 있겠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중국 관세를 선거 기간 동안 60%까지는 부과하겠다고 공약에 집어넣었었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설명한 것처럼 1차 중국이 보복관세를 했을 때 전혀 미동을 하고 있지 않다가 지금 다시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분위기가 중국이 좀 더 불리한 입장이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역시 또 중국 경제가 썩 좋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 서은숙 : 특히 부동산이랑 경기가 침체해 있는 상태에서 사실 수출에 무역 부문이 굉장히 중국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이 굉장히 취약해지면서 중국이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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