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도움 손길 요청한 美...걷잡을 수 없이 심각한 '계란 파동' [지금이뉴스]

한국에 도움 손길 요청한 美...걷잡을 수 없이 심각한 '계란 파동' [지금이뉴스]

2025.03.10.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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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계란값이 폭등하면서 계란 공급 부족이 심화되자,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계란을 수출했습니다.

충남 아산시의 농업회사법인 계림농장은 특란 20t(약 33만5160알)을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으며, 이는 한국산 계란이 미국으로 수출된 첫 사례입니다.

미국 내 계란값 급등으로 인해 당국이 해외 수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공급국으로 나서며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미국은 계란값이 급등하자 폴란드,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 수출 가능 여부를 타진했지만, 유럽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공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매달 160만 개의 계란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튀르키예는 오는 7월까지 1만5000t의 계란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자국 내 가격 통제를 위해 수출세를 도입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계란값 상승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미국 내 계란 12개(1다스) 가격은 1월 10일 3.42달러(약 4900원)에서 2월 26일 8.03달러(약 1만1600원)로 두 배 이상 올랐으며, 이는 계란 한 알당 약 1000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미국 농무부 경제 연구 서비스에 따르면, 계란 소매 가격은 올해 41.1%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소하려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7000만~1억 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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