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자금난에 '현대가 3세'도 못 버텼다...땅·고급빌라 경매 넘어가 [지금이뉴스]

건설사 자금난에 '현대가 3세'도 못 버텼다...땅·고급빌라 경매 넘어가 [지금이뉴스]

2025.03.10.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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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이 소유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가 법원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내달 8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해당 대지(604.0㎡·183평)의 2차 경매가 진행됩니다.

감정가는 66억9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1차 경매에서 유찰됨에 따라 2차 경매는 20% 낮은 53억5000만원에서 시작됩니다.

이 부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유였다가 2001년 정 전 사장에게 상속됐습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이 있으나, 건물은 정 전 사장의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여서 대지에 대해서만 경매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낙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 중인 성북동 고급 빌라도 평택저축은행의 강제 경매 신청으로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이 빌라는 감정가 26억9000만원으로 책정됐으나, 지난달 첫 경매에서 유찰돼 내달 8일 21억5000만원에 재입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경매는 정 전 사장이 최대 주주였던 HN Inc의 법정관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HN Inc는 ‘썬앤빌’, ‘헤리엇’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로, 부동산 경기 악화 속에서 자금난을 겪다가 2023년 법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지지옥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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