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서 반성문 100장 제출한 김호중...팬들 향해 "미치도록 보고 싶어" [지금이뉴스]

옥중서 반성문 100장 제출한 김호중...팬들 향해 "미치도록 보고 싶어" [지금이뉴스]

2025.03.10.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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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에 100장 이상의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김 씨 팬들 역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반성문 제출과 함께 자필 편지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경닷컴이 입수한 김 씨의 자필 편지에 따르면 팬들을 '식구'라고 언급하며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며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적었습니다. 작성 날짜는 지난달 12일로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고 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했고, 김 씨는 도주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 초기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음주 사실이 밝혀지자 사고 발생 10일 만에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다만 음주 사고 이후 시간이 많이 경과돼 '위드마크 공식'만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습니다.

1심은 "김 씨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형을 선고받은 김 씨는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기자 | 디지털뉴스팀 류청희
자막편집 | 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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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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