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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는 9일(현지시간) 당 대표 선출 직후 가진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성공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나라가 가져온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며 “하키에서와 마찬가지로, 무역에서도 캐나다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 전문가 출신인 카니 총리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3년간 근무하며 런던, 뉴욕, 도쿄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 2007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금리를 대폭 인하하며 캐나다 경제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정책 덕분에 캐나다 경제는 2009년 -2.8%의 역성장 후 2010년 3%대로 회복했고, 이후 2%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카니 총재의 실력을 인정한 영국으로부터 전임자의 연봉 3배를 받으며 2013년 첫 외국인 출신 영란은행 총재로 선임된 그는, 2020년까지 브렉시트 전후의 경제 혼란을 수습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받으면서, 정치신인인 그는 캐나다 집권여당 총재로 단숨에 부상했습니다.
캐나다는 의원내각제 국가로, 집권 여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습니다.
자유당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 15만 1000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카니가 85.9%의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습니다.
현재 그는 하원의원이 아닌 상태이며, 자유당은 하원에서 소수당인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조기 총선을 실시해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총선 예상 시점으로 4월 28일 또는 5월 5일을 거론했습니다.
한편 카니 총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존중을 보일 때까지, 트뤼도 내각에서 부과한 보복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경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소식통은 글로브앤드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카니 총재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략은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와 달리 미국의 51번째 주지사 등의 발언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나라가 가져온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며 “하키에서와 마찬가지로, 무역에서도 캐나다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 전문가 출신인 카니 총리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3년간 근무하며 런던, 뉴욕, 도쿄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 2007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금리를 대폭 인하하며 캐나다 경제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정책 덕분에 캐나다 경제는 2009년 -2.8%의 역성장 후 2010년 3%대로 회복했고, 이후 2%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카니 총재의 실력을 인정한 영국으로부터 전임자의 연봉 3배를 받으며 2013년 첫 외국인 출신 영란은행 총재로 선임된 그는, 2020년까지 브렉시트 전후의 경제 혼란을 수습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받으면서, 정치신인인 그는 캐나다 집권여당 총재로 단숨에 부상했습니다.
캐나다는 의원내각제 국가로, 집권 여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습니다.
자유당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 15만 1000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카니가 85.9%의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습니다.
현재 그는 하원의원이 아닌 상태이며, 자유당은 하원에서 소수당인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조기 총선을 실시해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총선 예상 시점으로 4월 28일 또는 5월 5일을 거론했습니다.
한편 카니 총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존중을 보일 때까지, 트뤼도 내각에서 부과한 보복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경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소식통은 글로브앤드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카니 총재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략은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와 달리 미국의 51번째 주지사 등의 발언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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