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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 거시경제 정책이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에서는 초과근무 제한, 정부의 체중관리 가이드라인, 기업 CEO들의 유머 등이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 제조업체 DJI는 과도한 초과근무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오후 9시 이후 직원들을 강제 퇴근시키는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회에서 불필요한 ‘내권(內卷)식 경쟁’ 단속을 발표한 이후 나온 변화입니다.
‘내권식 경쟁’은 과도한 경쟁과 장시간 노동을 의미하며, 중국의 대표적인 초과근무 형태인 ‘996 근무제(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를 비판할 때 자주 언급됩니다.
또한 가전업체 메이디(Midea)는 ‘6시 20분 전 강제 퇴근’ 조치를 발표하며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한편 양회 기간 동안 발표된 ‘체중 관리의 3개년 계획’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가전염병의학센터 장원훙 주임이 기자에게 “당신은 너무 뚱뚱하다”며 다이어트를 권한 발언이 확산되면서 해당 정책이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성인 과체중·비만율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건강한 생활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건강을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다소 무례한 표현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양회의 다양한 이슈들이 온라인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관련된 논의는 중국 소셜미디어와 포털사이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주목받은 ‘시진핑의 두 개의 찻잔’ 사진이 중국 내에서는 철저히 검열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속에서 시 주석 앞에는 두 개의 찻잔이 놓여 있었지만, 리창 총리와 왕후닝 정협 주석 등 다른 인사들 앞에는 하나씩만 놓여 있었습니다.
이 사진이 처음 공개된 2021년부터 ‘더 큰 권력을 상징한다’는 해석부터 ‘독살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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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드론 제조업체 DJI는 과도한 초과근무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오후 9시 이후 직원들을 강제 퇴근시키는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회에서 불필요한 ‘내권(內卷)식 경쟁’ 단속을 발표한 이후 나온 변화입니다.
‘내권식 경쟁’은 과도한 경쟁과 장시간 노동을 의미하며, 중국의 대표적인 초과근무 형태인 ‘996 근무제(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를 비판할 때 자주 언급됩니다.
또한 가전업체 메이디(Midea)는 ‘6시 20분 전 강제 퇴근’ 조치를 발표하며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한편 양회 기간 동안 발표된 ‘체중 관리의 3개년 계획’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가전염병의학센터 장원훙 주임이 기자에게 “당신은 너무 뚱뚱하다”며 다이어트를 권한 발언이 확산되면서 해당 정책이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성인 과체중·비만율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건강한 생활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건강을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다소 무례한 표현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양회의 다양한 이슈들이 온라인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관련된 논의는 중국 소셜미디어와 포털사이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주목받은 ‘시진핑의 두 개의 찻잔’ 사진이 중국 내에서는 철저히 검열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속에서 시 주석 앞에는 두 개의 찻잔이 놓여 있었지만, 리창 총리와 왕후닝 정협 주석 등 다른 인사들 앞에는 하나씩만 놓여 있었습니다.
이 사진이 처음 공개된 2021년부터 ‘더 큰 권력을 상징한다’는 해석부터 ‘독살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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