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캐나다에 발끈한 트럼프 '보복'...이후 말 바뀌자 뉴욕증시 출렁

[자막뉴스] 캐나다에 발끈한 트럼프 '보복'...이후 말 바뀌자 뉴욕증시 출렁

2025.03.12.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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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는데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추가해 50%를 부과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점은 3월 12일 아침부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지목한 건 어제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력에 25%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겠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전력 수출세를 예고한 뉴욕과 미시간, 미네소타주 등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온타리오 주지사가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생산적 대화를 했다며 미국 수출 전력에 대한 25% 추가 요금 부담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진화에 나섰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잠시 전 다시 말을 바꿨는데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예고했던 추가관세를 재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온타리오 주지사가) 전화해서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그러지 않겠다고요. (캐나다 관세에 대해 지금 다른 결정을 내리실 건가요? 다시 줄일 건가요?) 하지만 아마 그럴 거예요, 네, 그는 신사였어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부과는 이곳 시간으로 12일 자정 0시 1분,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오후 1시 1분부터 시행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트럼프 1기 때 합의에 따라 적용해온 예외와 관세 면제는 없어지게 됩니다.

미 상무부는 최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 알루미늄 뿐 아니라 파생상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는 이행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철강, 알루미늄 뿐 아니라 볼트와 너트, 스프링같은 파생상품 166개가 대상인데요.

다만 파생상품 가운데 범퍼와 차체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항공기 부품 87개 품목은 관세가 유예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철강의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에 이은 대미 수출국으로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철강과 철강제품은 약 7조402억원 규모로 전체 대미 수출의 1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8년 트럼프 1기 당시 철강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을때 수출 물량을 줄이는 대신 263만 톤에 대해 무관세 쿼터를 받아냈는데, 이제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관세가 적용될 경우 우리 철강 제품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악화할 전망입니다.

알루미늄도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대미 수출 3위국가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우리 기업들은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만드는 등 투자 조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캐나다에 철강 알루미늄 50%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뉴욕증시는 어제에 이어 추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출발했는데요.

다시 오후에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발표했던 추가 관세를 재고할 거라고 말하면서 뉴욕 증시는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장 마감 직전 잠시 상승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보이다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결국 다우존스 지수는 1.14% 내려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18%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시장은 좋다 나빴다 하겠지만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며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전혀 생각 안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상황이 과도기라며 오늘 진화에 나섰는데요.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이전 행정부에서 조 바이든이 만든 혼란에서 벗어나 전환기에 있습니다. 조 바이든은 경제적 재앙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경기침체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기자ㅣ홍상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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