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해외 유물 '재탄생'...조선시대 병풍·활옷 완벽 복원

[자막뉴스] 해외 유물 '재탄생'...조선시대 병풍·활옷 완벽 복원

2025.03.12.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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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과거의 일종인 도과 급제자를 위해 평안도 감사가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급제자 일행이 배를 타고 대동강을 건너 평양성 부벽루에서 열린 잔치에 참여하는 과정을 정교하게 묘사했습니다.

미국의 한 박물관이 소장 중이었는데 병풍이 낱장으로 보관돼 있었고 훼손 상태가 심각해 그림의 순서조차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남유미 /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장 : 없어진 기왓장이 있다든지, 그림의 하단 부분이 전혀 없다든지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없는 부분을 저희가 가필이나 가채를 하지 않는 상태로 어떻게 그림과 잘 묻어갈 수 있을까 거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선 시대 여성의 혼례복인 활옷입니다.

옷의 형태와 직물, 색상을 먼저 확인한 뒤 일일이 복원과 보존 처리를 마쳤습니다.

[채정민 /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학예사 : 원형을 해치지 않는다, 그리고 손상 원인을 최대한 제거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이 활옷의 아름다움에 보탬이 되어야 된다, 요렇게 이런 원칙을 가지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복원된 두 작품을 소장한 미국의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국교 수립 이후 우리 유물을 정식으로 사들여왔습니다.

2003년부터 한국 전시관을 별도 운영할 정도로 우리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전시해 왔습니다.

[김정희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 : 세계 여러 소장 기관들에게 보존 처리 지원에 대한 프로그램의 접수를 받고 있어요. 이번에 보존 처리된 피바디에섹스의 평안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라든가, 활옷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원하기로 결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을 통해 해외에 있는 우리 유물이 복원한 사례는 10개 나라 58건에 이릅니다.

그러나 사립 미술관이 사회 공헌의 하나로 복원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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