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훈련·시신처리 진행한 듯"...악명 높은 멕시코 갱단 연루? [지금이뉴스]

"신입훈련·시신처리 진행한 듯"...악명 높은 멕시코 갱단 연루? [지금이뉴스]

2025.03.12. 오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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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서부의 한 대규모 목장 안에서 갱단과 연계된 화장터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법무부·안보부와 검찰에 따르면 지난주 할리스코주(州) 테우치틀란에 있는 이사기레 목장에서 시신 화장용 시설과 유골, 무덤, 탄피 등이 확인됐습니다.

1만㎡ 규모의 농장 한 편에 마련된 화장터 주변으로는 성인 키를 넘는 벽이 둘러쳐져 있으며, 벽 안쪽에는 가건물 형태의 크고 작은 시설물이 3∼4개 마련돼 있었다고 멕시코 검찰은 밝혔습니다.

바닥에 수백 켤레의 신발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사진도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됐습니다.

할리스코 검찰청은 현지 실종자 찾기 단체의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바탕으로 현장 수사를 거쳐 이 장소를 탐문했다고 현지 일간 레포르마는 보도했습니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멕시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국제 마약밀매 갱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연관된 단체인 `게레로스 부스카도레스美 테러단체로`가 신입 단원을 훈련하며 시신을 처리한 장소로 보인다고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JNG는 악명 높기로 소문난 멕시코의 시날로아 카르텔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범죄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 조직원에 대한 살인을 일삼을뿐더러 공권력에 대해서도 잔혹한 공격을 서슴지 않으면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등 합성마약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한 지난해 6월 대선 직후 지역 여성 시장을 살해하는 데 관여한 조직이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8개 카르텔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했는데, CJNG도 그중 하나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비밀 화장터 추정지에 대한 전면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제작 | 이 선
화면출처ㅣX@vanguardiamx
화면출처ㅣX@jaeson_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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