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손해액 심각...재정 위태로운 워너브라더스 [지금이뉴스]

봉준호 '미키17' 손해액 심각...재정 위태로운 워너브라더스 [지금이뉴스]

2025.03.13.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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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SF 코미디 영화 '미키 17'이 제작 과정에서 예산이 초과되며 손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또한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배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영화 제작비 지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슬라브는 마이크 드 루카와 팸 압디의 지출 행태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투자 전략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드 루카와 압디가 승인한 첫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는 '조커: 폴리 아 되'였습니다.

전작 '조커'는 10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지만, 속편은 2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슷한 문제가 '미키 17'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사전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았으나,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도 테스트 반응이 좋지 않았음에도 성공을 거뒀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생충'의 제작비가 1,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미키 17'은 대규모 블록버스터로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워너브라더스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개봉 예정인 '시너스'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출하는 뱀파이어 영화로, 제작사가 극장 수익 일부와 영화 소유권을 요구하는 계약을 맺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는 워너브라더스의 지속적인 라이브러리 구축 전략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워너브라더스의 미래는 올여름 개봉하는 '슈퍼맨'의 성적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이 영화마저 실패한다면, 워너브라더스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며, 할리우드에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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