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안 해도 육휴 가능"...日 대기업들의 '파격' [지금이뉴스]

"혼인신고 안 해도 육휴 가능"...日 대기업들의 '파격' [지금이뉴스]

2025.03.13.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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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기업들의 상당수가 사실혼을 인정해 육아 휴가나 가족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2월 일본의 주요 대기업 64개사를 상대로 벌인 설문 결과, 37개사(57.8%)가 복리 후생 등 사내 규정에서 사실혼과 법률혼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기업에서는 사실혼 상태의 직원도 혼인신고를 한 기혼자와 마찬가지로 결혼 축하금이나 육아 휴가 등을 적용받습니다.

사실혼을 인정하는 기업 중 18개 사는 최근 5년 사이에 규정을 바꿨다고 답했습니다.

규정 개정 이유로는 '가족이나 혼인 양상 변화에 따른 가치관 다양화', '사실혼 수요 증가 경향' 등을 들었습니다.

사실혼을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는 나머지 업체들은 그 이유로 '국가가 법률로 인정하고 있지 않아', '혼인 관계 확인에는 법률혼이 적절'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 중 일부는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문은 "사실혼을 법률혼과 동등하게 취급하려는 기업 대응이 최근 늘고 있다"며 "인재 획득 경쟁이 심해지면서 젊은 층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 선택받으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자ㅣ박영진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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