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알프스 빙하 경고등... 지구에 내려진 섬뜩한 '경고'

[자막뉴스] 알프스 빙하 경고등... 지구에 내려진 섬뜩한 '경고'

2025.03.17.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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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돌로미티의 한 봉우리,

10여 년 사이 만년설 대부분이 사라진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빙하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유럽의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극적으로 풍경이 바뀐 곳이었습니다.

이번 세기 들어 빙하의 39%가 녹아내렸습니다.

전 세계 평균으로는 5% 정도인 6조5천억 톤의 빙하가 사라졌습니다.

1초마다 수영장 3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더욱 심각한 건 해빙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져 이미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가장 최근인 2023년에만 5천억 톤이 넘게 녹아내렸습니다.

이대로 가면 2100년쯤엔 알프스 빙하의 80%가 없어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알프스 빙하 관광객 : 빙하의 종말이 20년∼30년 더 일찍 올 것 같아요. 빙하에 들어가면 물 흐르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데, 곧 끝나겠죠.]

고산 지대의 온난화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윌리엄 콜건 / 덴마크 빙하학자 : 빙하가 녹는 여름은 더 길어지고 더 강렬해지고 있지만, 겨울에 그만큼 눈이 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1cm 상승할 때마다 지구촌에선 2백만 명이 홍수를 겪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름철 빙하가 녹는 물에 의존해 살아가는 20억 명도 막다른 생존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디자인ㅣ이나은
화면제공ㅣ유럽우주국
자막뉴스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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