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우려한 파월...'경기 침체' 위험 언급했지만 다독임도 [굿모닝경제]

'관세전쟁' 우려한 파월...'경기 침체' 위험 언급했지만 다독임도 [굿모닝경제]

2025.03.20.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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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마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연방준비공개위원회가 3월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정환> 기준금리 동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배경에는 물가 상승의 우려 같은 것이 깔려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물가상승은 아니고 관세라든지 특히나 이민자 정책 같은 것들을 트럼프 정부에서 강력하게 몰아붙이고 있는데 둘 다 물가상승의 요인이거든요. 어떤 이야기냐면 관세 같은 경우에는 수입하는 것에는 가격을 올리면서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이민자들에 대한 통제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공급을 줄임에 따라서 물가를 올릴 수 있는 요인들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경기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서 물가 상승 압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관세정책이 확정되지 않았고 특히나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게 되면 단기 물가 상승이 확실히 우려된다고 이야기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들이 겹치면서 지금 경기 떨어지는 것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물가상승의 우려가 오히려 커지면서결국 두 번 연속 금리를 유지하는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주목되는 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후에 처음으로 업데이트되는 경제전망이었는데 여기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서 잡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정환> 파월 의장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직접 언급했고요. 미국의 경기는 강하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체는 내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1에서 1.7로 낮춘 거니까 꽤나 크게 낮춘 거 아닌가요?

◆이정환> 실제 애틀랜타 페드 같은 연준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가지고 많이 예측을 하거든요. 이런 데 있어서도 1분기 GDP 성장률들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이런 상황들이 반영됐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실업률도 올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업률이 연말에 4.4% 될 거라고 했는데 4.5%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서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거다. 예상보다 나쁠 것 같다는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지속적으로 얘기하듯이 미국의 경기는 강한 상태고 다만 불확실성이 많다는 의견으로 연준의 의견들이 발언 자체는 그런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이것들이 기준금리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관세정책 이런 것들의 효과들 때문에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경제가 예측보다는 성장률이 덜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업률 예상치 4.4에서 4.5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4.3에서 4.4로 높여서 잡았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요. 어쨌든 간에 4%대의 실업률이라면 굉장히 낮은 실업률인 건 맞고요. 이런 측면에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동결은 기정사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전망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점도표 쪽에서 전망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정환> 연준에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얘기했거든요. 결국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내년에 물가상승률, 특히 개인소비지출기준으로 봤을 때 2.5%에서 2.8. 올해 말에 가면 작년에 예측했던 것보다 올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금리를 조금 더 낮춘 속도가 늦어져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수 있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에 따르면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높은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줘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은 연준이 혹시나 금리를 한 번만 인하하는 시나리오로 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까지 있기는 했는데 이런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번하고 동일하게 올해는 두 번 내릴 것이다. 그리고 내년하고 내후년에 금리 전망 역시 크게 변동하지 않은 이런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준이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 중 하나가 이른바 양적긴축이었는데 일단 양적긴축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이정환> 양적긴축을 이해하려면 양적완화를 먼저 아셔야 되는데 시장에 채권들이 있는데 연준이 사들이면 연준의 돈들이 시장에 풀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양적완화라고 하고요. 코로나19 이전에는 연준이 가진 채권의 규모가 4조 달러 정도 됐는데 시장에서 많이 사들이면서 거의 9조 달러가 넘어가게 되는 이런 상황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앙은행이 직접 시장에 돈을 풀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이정환> 연준이 중앙은행이고 발권력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돈을 푼결과라고 보면 될 거고요. 이 규모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고 지나치게 시장의 유동성을 풀면 부작용이 많아지기 때문에 양적긴축, 다시 연준이 가진 채권을 시장에 파는 정책을 하는 게 흔히 말하는 양적긴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돈을 회수하는 거네요.

◆이정환> 시장에 있는 돈을 거꾸로 연준에 회수하는 정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양적긴축을 줄이겠다고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아니지만 모기지라든지 이런 건 아니지만 국채에 대해서 양적긴축을 많이 줄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 말은 유동성 공급을 예측보다 늘리겠다는 그런 의견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 국채금리 같은 걸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이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최근에 미국의 부채 문제, 정부 부채가 한도에 도달하면서 정부 부채가 어려워진 측면이 있는데 유동성 공급 같은 걸 통해서 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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