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법원이 승인 안해주면 부도"...이미 최악의 상황 [굿모닝경제]

홈플러스 "법원이 승인 안해주면 부도"...이미 최악의 상황 [굿모닝경제]

2025.03.21.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먼저 홈플러스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4일에 제출한 회생개시명령서 이거를 보니까 5월 부도를 예상했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주원> 지금은 현금이 부족한 건 아닌데 그러니까 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인데 3월 말에는 한 2300억 원 그리고 4월 말에는 5200, 5월 말쯤에는 한 7400억 원 정도가 모자란다고 합니다. 즉 법원이 회생절차개시를 승인 안 해주면 부도를 내겠다는 협박이죠. 그러면 홈플러스가 부도가 나면 홈플러스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거래하던 모든 사람들이 위험해지니까 어떻게 보면 법원이 이 데이터만 딱 놓고 보면 안 해 주면 큰일나겠구나, 그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홈플러스는 그때 당시에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요.

◆주원> 그렇죠. 이게 왜냐하면 이것은 극단적인 상황이라는 것은 어떤 미래를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또 정말 운이 좋으면 홈플러스가 영업이 잘 돼서 현금이 많이 들어올 수도 있잖아요. 그렇지만 가장 비관적 시나리오를 제시했고 그것을 제시하면서 홈플러스가 법원에다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되면 채권이 동결이 되고 자기들은 살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데이터를 제시를 함으로써 법원으로 하여금 우리 회사가 부도가 나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니까 엄포를 놨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진짜 협박이 아닌가, 이렇게 와닿는 내용들인데 이 내용도 그렇고 신용등급 강등도 몰랐다. 회생절차도 조금 전에 시작했다. 이런 이야기들. 자본시장에서는 굉장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관련해서 리스 부채가 4조 원대로 추정되는 상황인데 부동산 신탁의 부실 가능성, 이 부분도 제기가 되거든요. 실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홈플러스 전체 부채는 사실 실사를 가보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은 그렇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와 있는 것으로는 8조 5000억 정도 되는데 이중 말씀하신 부동산 관련 리스 부채가 2조 4000억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어떤 거냐 하면 홈플러스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리스를 하는 그런 점포들이 많아요. 원래는 가지고 있었는데 MBK가 투자자금을 회수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팔고 자기는 거기에 임대해 들어가서 사는 거죠. 그러면 임대료도 많이 나오고 또 관련된 부동산 부채도 많은데 지금 그런 것들을 부동산 채권을 잡을 때 개인들 그렇지만 LTV라는 걸 고려합니다. 잔고 가치 대비 몇 퍼센트.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더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평균 50% 정도로 잡았다고 해요. 그래서 이쪽에 이렇게 크게 부실될 위험은 없지만 그걸 기초로 또 만들어진 파생상품들이 있거든요. 그 경우에는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드렸던 리스 부채, 2조 4000억 원, 아직은 그렇게 큰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