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육장 밖으로 '성큼'... 공개된 푸바오 상태는?

지난해 12월, 건강 이상설 등이 불거졌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모습이 오늘 석 달 만에 공개됐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오늘 오전입니다.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 사육장의 뜨락 밖으로 나왔는데요,

성큼 성큼 걸어 나오는 푸바오, 못 본 사이 더 성장한 느낌이죠.

푸바오가 외부에 공개되는 건 지난해 12월 3일, 경련 등 이상징후를 보여 격리된 지 113일 만입니다.

대나무를 아그작 아그작 맛있게 먹고 뒹굴고 장난치며 노는 걸 보니 몸 상태도 많이 나아진 것 같고, 특유의 귀여움도 여전한 듯 하네요.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에 건너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

아기 때부터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의 크나큰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 조항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에 반환된 뒤 학대 의혹, 건강 이상설 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석 달 전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떠는 등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팬들의 걱정이 고조됐는데요,

어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작년 12월 3일 이상 떨림이 나타난 뒤로 푸바오가 비전시 구역에 머물면서 수의사와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았다" 면서 이제 "몸이 아주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개된 푸바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안도감와 반가움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푸뚠뚠'다운 폭풍 먹방과 '푸공주'스러운 사랑스러움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자막뉴스ㅣ정의진, 고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