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브리핑하다 "여직원 많아서..." 김두겸 발언 논란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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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브리핑하다 "여직원 많아서..." 김두겸 발언 논란 [지금이뉴스]

2025.03.26.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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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산불 진화와 관련된 브리핑에서 여직원들이 많아 산불 진화 투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 넘게 이어지고 있었고, 김 시장은 울산시 산림 재난 지휘 본부에서 산불 현황을 파악해 보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용의자가 특정됐는데 화재 원인 조사에 변동 사항이 있을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1차 조사는 끝났지만, 소방청이나 경찰청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보통 지역에 산불이 일어나면 우리가 투입할 수 있는 공무원(수)은 한계가 있는데, 요즘은 여직원들이 굉장히 많아서 악산에 투입하기가 그렇게 간단치 않다"며 설명했다. 이어 군 인력 동원에 감사하며, 잔불 정리 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해당 발언은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남성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로 알려진 '에펨코리아'에서는 관련 브리핑에 대한 게시글은 조회수 90만 회에 1,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YTN 유튜브 채널의 해당 영상에도 많은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여직원 얘기가 나와야 할 게 대체 뭐 있지", "여직원들도 잔불 끄는 데 다 투입되고, 건장한 남자라도 잔불 끄러 악산에 올라가는 건 위험하다", "울산 시민인데 어느 시대에 사시는 거냐", "애초에 본인이 여자를 직원이라고 안 여기는 거 아니냐"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기자: 류청희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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