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상한 작업 후 한국 막았다...서해에 손 뻗친 중국

[자막뉴스] 수상한 작업 후 한국 막았다...서해에 손 뻗친 중국

2025.03.27.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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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8m, 둘레 180m, 무게 1,400t 규모의 팔각통 형태 철골 뼈대 사이를 그물로 채웠습니다.

연어 30만 마리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심해 양식장 '선란(深藍)1호'입니다.

중국 민영회사가 2018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관영 매체들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리훙 / 완저펑어업 ('선란1호' 운영사) : 이번에 수확할 수 있는 양은 800t에서 1,000t 정도로 국내 일선 도시의 식탁을 책임지는…]

지난해 5월엔 국영기업 2곳이 가세해 지분 60%를 투입한 '선란 2호'를 바다에 띄웠습니다.

높이 70m, 둘레 220m로 몸집을 키웠고, 조업 위치도 한반도에서 더 가까워졌습니다.

문제는 선란1, 2호가 2001년 발효된 한중 어업 협정상 '잠정조치수역(PMZ)'에 배치됐다는 겁니다.

해상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수역에 대형 구조물을 갖다 놓은 것이 협약 위반인지가 쟁점입니다.

지난달엔 중국 해경이 우리 해양조사선의 접근을 막아선 일이 알려지면서 외교 문제로도 번졌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8일) : 해양 이견에 대해 양국 대화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황해(서해) 정세는 안정적입니다.]

정치권까지 공세를 높이자, 주한중국대사관이 공식 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해당 시설은 중국 근해에 위치한 양식장으로 국제법은 물론 한중어업협정에도 부합한단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오는 10월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반중 여론이 커질까 중국도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디자인ㅣ전휘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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