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스라엘군에 끌려간 영화감독... 처참한 몰골로 발견
전체메뉴

[자막뉴스] 이스라엘군에 끌려간 영화감독... 처참한 몰골로 발견

2025.03.27. 오전 07: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흰옷을 입은 남성이 절룩거리며 철문을 열고 나옵니다.

얼굴엔 멍이 들고, 옷은 혈흔이 얼룩져 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팔레스타인 출신의 함단 발랄 감독입니다.

[함단 발랄, 팔레스타인 영화 감독 : 정착민과 군인들이 내 집을 공격하고, 집단 구타하고, 공중에 총을 여러 번 쏘며 위협했습니다.]

발랄 감독은 전날 서안 지구 자택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집단 구타를 받고 이스라엘군에 끌려갔습니다.

[함단 발랄 감독 부인 : 이봐, 안돼! 그만해! 그만!]

구금된 상태에서도 24시간 동안 눈을 가린 채로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부 출신인 발랄 감독은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과 위협을 기록한 [노 아더 랜드]를 공동 연출했습니다.

공동 제작자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영화 속 묘사에 대한 복수로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정착민들에게 먼저 돌을 던져 조사를 위해 체포했다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와 휴전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습이 계속되면서 60여 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알자지라 기자 생중계 : 공습, 공습 상황입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이 나세르 병원을 폭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자지라와 팔레스타인 기자 2명이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18개월 동안 가자의 고통을 취재해온 샤바트 기자가 자동차에 타고 있다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기자로 가장한 하마스 저격수를 제거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4월 알자지라 보도가 편파적이라 주장하며 지국을 급습해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대량 학살을 숨기기 위해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