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보라색 불꽃, 방화의 증거다?
차들이 서행하는 가운데, 보라색을 띤 화염이 무서운 기세로 치솟습니다.
이 보랏빛 화염이 자연적으로는 생길 수 없어 칼륨 등을 사용한 방화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나무 등이 타는 과정에서 보랏빛을 낼 만한 요소가 없고, 뿌연 연기로 인해 빨간 화염이 다른 색으로 보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연구부장 : 연무가 낀 하늘에서 태양을 보면 태양 색깔이 바뀌잖아요. 연기 속에서 화염이 일어나다 보니까 연기에서 못 빠져나온 파장대가 있기 때문에 색깔이 바뀌죠.]
▶동시다발 방화로 하얀 연기 보였다?
[산불 관련 음모론 유튜브 방송 : 이러한 초기 (하얀) 연기가 전국 여러 곳에서 동일한 시간대에 관찰되었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점화한 것이 아니냐…]
하얀 연기가 동시에 포착된 게 조직적인 방화 증거라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산불의 세기가 강해질수록 하얀 연기에서 검은 연기로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거고, 타는 물질과 양에 따라 연기 색깔은 달라집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연구부장 : 소나무가 타느냐, 낙엽이 타느냐. 소나무도 한 그루가 타느냐 열 그루나 백 그루가 한꺼번에 다 타느냐 거기에 따라서 연기의 색깔은 달라진다…]
▶동시다발 산불, 테러로 의심?
[산불 관련 음모론 유튜브 방송 : (탄핵 찬반) 세력 간의 충돌이 마치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곳곳에서 산불이 난다는 것.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점에서 뭔가 음모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들이 온라인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날 확률이 적은 만큼, 방화 또는 테러가 의심된다는 주장 역시 신빙성이 낮습니다.
지난 2023년 4월 2일에도 하루에만 산불이 34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와 높은 온도, 그리고 지형적 요인과 바람 등이 맞물릴 때 곳곳에서 산불이 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성현 / 전 산림청장 : 초속 15 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습도가 낮은 경우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산불 원인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이나은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차들이 서행하는 가운데, 보라색을 띤 화염이 무서운 기세로 치솟습니다.
이 보랏빛 화염이 자연적으로는 생길 수 없어 칼륨 등을 사용한 방화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나무 등이 타는 과정에서 보랏빛을 낼 만한 요소가 없고, 뿌연 연기로 인해 빨간 화염이 다른 색으로 보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연구부장 : 연무가 낀 하늘에서 태양을 보면 태양 색깔이 바뀌잖아요. 연기 속에서 화염이 일어나다 보니까 연기에서 못 빠져나온 파장대가 있기 때문에 색깔이 바뀌죠.]
▶동시다발 방화로 하얀 연기 보였다?
[산불 관련 음모론 유튜브 방송 : 이러한 초기 (하얀) 연기가 전국 여러 곳에서 동일한 시간대에 관찰되었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점화한 것이 아니냐…]
하얀 연기가 동시에 포착된 게 조직적인 방화 증거라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산불의 세기가 강해질수록 하얀 연기에서 검은 연기로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거고, 타는 물질과 양에 따라 연기 색깔은 달라집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연구부장 : 소나무가 타느냐, 낙엽이 타느냐. 소나무도 한 그루가 타느냐 열 그루나 백 그루가 한꺼번에 다 타느냐 거기에 따라서 연기의 색깔은 달라진다…]
▶동시다발 산불, 테러로 의심?
[산불 관련 음모론 유튜브 방송 : (탄핵 찬반) 세력 간의 충돌이 마치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곳곳에서 산불이 난다는 것.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점에서 뭔가 음모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들이 온라인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날 확률이 적은 만큼, 방화 또는 테러가 의심된다는 주장 역시 신빙성이 낮습니다.
지난 2023년 4월 2일에도 하루에만 산불이 34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와 높은 온도, 그리고 지형적 요인과 바람 등이 맞물릴 때 곳곳에서 산불이 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성현 / 전 산림청장 : 초속 15 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습도가 낮은 경우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산불 원인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이나은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