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괴물 산불' 쓸고 간 후...또 다른 재난 덮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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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괴물 산불' 쓸고 간 후...또 다른 재난 덮친 현장

2025.03.27.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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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화면으로는 잘 안보이시겠지만 해가 뜨면서 공기 중에 재가 떠다니고 있는 모습이 현장에서는 아주 잘 보입니다.

어르신들은 의료진에 KF94 마스크를 요구하고 있는데,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청기면에 주소지를 둔 20명의 어르신이 청기면 복지회관으로 대피 장소를 옮겼는데요, 봉사자 부족이 이유라고 합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박경숙 / 경북 영양군 청기면} (어르신에 비해) 젊은 사람들이 여기 있으니까 거기 가서 우리가 좀 움직여야지 되니까. 봉사자 부족으로.]

이곳에는 모두 14동의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80세 이상,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임시 텐트에서, 상대적으로 건강이 괜찮은 편에 속하신 어르신들은 돗자리에 누워 밤을 지새웠습니다.

영양군 주민 천백여 명은 각각 군민회관과 영양중·고등학교 대강당, 영양읍과 청기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영양에서 산불 탓에 사망한 사람은 6명인데 모두 석보면 주민입니다.

어제저녁 6시쯤 본격적으로 대피 문자가 내려진 이후부터는 군민회관에 의사와 간호사 4명이 상주하며 어르신들의 호흡기 건강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지역에서만 산불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등 모두 22명으로 파악됩니다.

또 지금까지 영양군의 산림 3,515ha와 주택과 창고 106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오늘(27일) 낮 영양에는 비 소식이 예보됐는데, 시간당 1mm 미만, 그러니까 가랑비 정도로만 내려서 괴물 같은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불 지역 산불 피해 현장에서 이재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오늘 오후 세 시쯤 이곳 영양 군민회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영양군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양읍 군민회관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취재기자: 윤지아
촬영기자: 최지환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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