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안전한 전용기가 없다"...김정은 '방러'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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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안전한 전용기가 없다"...김정은 '방러' 안갯속

2025.03.28.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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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추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 차관은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초청 의사를 밝혔고, 1년 만에 답방이 성사되는 겁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정확한 방러 시기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러 간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5월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초대됐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5월에 모스크바로 가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높습니다.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전용기가 없는 데다 열차는 왕복 열흘 이상 걸리는 점이 변수입니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오랜 시간 평양을 비우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모스크바 대신 북러 접경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김 위원장이 보름 정도 평양을 비울 만큼 국내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 안정성이 보장된 전용기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5월 중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가능성은 낮고, 단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분석합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아직 다자회의 성격의 국제무대에 등장한 적이 없다는 점도 제3의 장소로 방러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장소를 떠나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파병 대가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ㅣ마영후
디자인ㅣ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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