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일본 정부, 초유의 대피계획 [지금이뉴스]
전체메뉴

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일본 정부, 초유의 대피계획 [지금이뉴스]

2025.03.28. 오후 1: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정부가 타이완 유사시에 타이완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키나와현 서부 사키시마(先島) 제도 주민과 관광객 최대 12만 명을 6일 내 규슈 등지로 대피시키는 계획을 27일 공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타이완 유사시에 타이완에서 약 110㎞ 떨어진 요나구니지마를 비롯해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등 사키시마 제도 소재 5개 지자체 주민 11만 명과 관광객 1만 명을 규슈로 수송할 방침입니다.

주민과 관광객 다수는 민간 항공기에 탑승해 후쿠오카 공항이나 가고시마 공항으로 향하며, 해상보안청과 민간 선박도 대피에 활용됩니다.

닛케이는 "정부는 평상시 2배의 수송 능력을 확보한다"며 "민간 항공기는 50대 이상 필요해 전국 공항에서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관광객은 규슈에 도착하면 각자 귀가하고, 사키시마 제도 주민은 버스나 기차를 타고 1개월 정도 머물 수 있는 호텔과 여관 등으로 이동합니다.

주민이 피난 생활을 하는 시설은 규슈 7개 현과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등 8개 광역지자체에 마련됩니다.

그중 후쿠오카현에 가장 많은 4만7천400명이 체류하고, 가고시마현·구마모토현·야마구치현에는 각각 1만3천 명 안팎이 머문다. 피난 생활은 되도록 가족과 마을 단위로 하게 됩니다.

일본 정부가 사키시마 제도 주민을 규슈 등지로 피난시키는 계획을 책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은 점점 엄중해지는 동아시아 안전보장 환경을 고려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피난 체제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며 "내달 이후에는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