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동물들도 후유증 겪는다... '전쟁의 참상' 고스란히
전체메뉴

[자막뉴스] 동물들도 후유증 겪는다... '전쟁의 참상' 고스란히

2025.03.29. 오후 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암사자 한 마리가 영국 남부의 보금자리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구조된 암사자 유나,

포탄 충격과 뇌진탕으로 처음엔 걷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캠 휘트널 / 켄트 빅캣 보호구역 관리책임자 :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안락사시키려고 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개입해 전쟁터를 빠져나올 수 있었고, 보호소에 온 후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암사자는 전쟁 폐허에서 구조돼 새로 지은 보호구역으로 들어온 사자 다섯 마리 중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 야생동물 구조 센터에서 구출해 임시 보호소에 머물다가 치료와 회복을 위해 영국으로 보내진 겁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모금 캠페인을 벌여 50만 파운드 넘게 모아 운송과 치료, 새로운 집을 위한 비용을 충당했습니다.

구조된 사자들은 트라우마로 아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브리오니 스미스 / 큐레이터 : 이미 울타리 밖으로 나와서 적응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얼마나 더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이미 확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보호구역은 올여름 일반에도 잠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전쟁의 고통을 견뎌낸 사자들은 새 보금자리에서 평화로운 미래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