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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콘크리트 틈 사이로 웅크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10대 소녀 2명이 머리를 다친 70대 할머니를 돌보며 아파트 잔해 속에서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여기 있어요! 여기요! 도와주세요!"
생수병 물이 바닥날 때쯤 무사히 구조됐고, SNS에 영상을 공유한 아버지는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구조대가 잔해에서 아이를 메고 나오자 박수가 터지고, 굴삭기 삽에 실어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구조대가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미 골든 타임인 72시간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65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임신부는 안타깝게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미얀마 군정은 사망자가 2천 명, 실종자는 27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정은 오는 6일까지 일주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규모 집계와 구조 활동 한계로 실제 희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얀마 현지 독립 언론은 별도 추산한 사망자가 3천 명에 육박한다며 군부가 제대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지진 발생 지역이면서 반군의 거점으로 꼽히는 미얀마 북부 사가잉주도 폐허로 변했고, 구조 손길도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가잉주 주민 : 사가잉주 도시 지역도 80%가 파괴돼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강진 구조 작업이 나흘째 이어졌지만 실종된 70여 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루에몬 통렉, 방콕 실종자 가족 : 가슴이 무너집니다. 기도만 하고 있어요. 계속 전화하면서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요.]
어제 방콕에선 여진 공포로 한때 대피 소동이 벌어졌고,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일부 건물에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자막뉴스ㅣ정의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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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2명이 머리를 다친 70대 할머니를 돌보며 아파트 잔해 속에서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여기 있어요! 여기요! 도와주세요!"
생수병 물이 바닥날 때쯤 무사히 구조됐고, SNS에 영상을 공유한 아버지는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구조대가 잔해에서 아이를 메고 나오자 박수가 터지고, 굴삭기 삽에 실어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구조대가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미 골든 타임인 72시간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65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임신부는 안타깝게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미얀마 군정은 사망자가 2천 명, 실종자는 27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정은 오는 6일까지 일주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규모 집계와 구조 활동 한계로 실제 희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얀마 현지 독립 언론은 별도 추산한 사망자가 3천 명에 육박한다며 군부가 제대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지진 발생 지역이면서 반군의 거점으로 꼽히는 미얀마 북부 사가잉주도 폐허로 변했고, 구조 손길도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가잉주 주민 : 사가잉주 도시 지역도 80%가 파괴돼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강진 구조 작업이 나흘째 이어졌지만 실종된 70여 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루에몬 통렉, 방콕 실종자 가족 : 가슴이 무너집니다. 기도만 하고 있어요. 계속 전화하면서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요.]
어제 방콕에선 여진 공포로 한때 대피 소동이 벌어졌고,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일부 건물에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자막뉴스ㅣ정의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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