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에 들린 선명한 '숫자'...순서대로 읽더니 한국 앞에서 돌연 [지금이뉴스]

트럼프 손에 들린 선명한 '숫자'...순서대로 읽더니 한국 앞에서 돌연 [지금이뉴스]

2025.04.03. 오후 3: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관세전쟁`의 하이라이트 격인 상호관세 발표 행사에서 최신 무역장벽 보고서와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패널을 `소품`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노동자를 `조연배우`로 각각 내세워 관세의 당위성을 50여분간 역설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8분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조기들을 배경으로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여, 오늘은 (미국의) 해방일"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화에 따른 무역 자유화 속에 미국의 철강 근로자, 농민 등이 "정말로 고통받았다"며 "50년 이상 착취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라고 주장했고, 이번 관세로 들어올 세수(稅收), 일자리 등이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패널을 들어 보였는데, 거기에는 `(세계 각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와 `미국이 할인해서 책정한 상호관세` 두 항목이 대비돼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널에 등장한 국가·지역 이름을 순서대로 하나씩 거명하면서 상호관세율 등 수치와 책정 배경 등을 간단히 설명하다 한국은 건너뛰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중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대만, 일본, 인도까지 6개 국가 또는 지역을 순서대로 하나하나 거명하며 나라별로 코멘트를 한 뒤 명단 7, 8번째에 있던 한국과 태국을 건너뛴 뒤 9번째에 위치한 스위스로 넘어갔습니다.

한국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더라면 FTA 체결국인 한국에 상호관세율을 25%로 책정한 배경을 일부나마 들을 수 있었지만, 아무런 언급 없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면서 대한국 관세율 책정의 배경은 일단 물음표의 영역에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방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 등의 표현을 반복하고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길(God bless America)"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연설을 끝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라고 밝혔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따라야 한다"면서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26%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