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근처에도 가지 말라" 경고한 중국...대한민국 예의주시하며 '긴장'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펄럭이는 탄핵 반대 집회, 중국 공산당을 규탄하는 구호도 빠지지 않습니다.

"CCP(중국공산당) OUT!" "CCP(중국공산당) OUT!"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한 중국 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배경입니다.

"현지의 정치 집회 근처에도 가지 말고, 정치적 발언을 삼가며, 한국인과 언어적 충돌마저 피하라"

이른바 '3불(不)'로 요약됩니다.

중국 외교부도 말을 아끼며 탄핵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내정 불간섭' 원칙에 따라 논평을 삼가면서도 양국의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부각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바닥을 친 한중관계 현실을 에둘러 지적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양국의 우호 협력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월 방중한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을 정상급으로 예우했습니다.

올해 80주년을 맞는 8·15 광복절과 9월 3일 중국의 전승절을 함께 기념하잔 말도 남겼습니다.

이념의 스펙트럼이 전혀 다른 윤석열 정부와는 나누기 어려운 대화였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관영 CCTV / 시진핑 주석 발언 보도 (지난 2월 7일) : 올해는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자 한국의 광복 80주년으로, 양측은 기념행사를 잘 치러야 한다고….]

미국발 관세전쟁 확대와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 주석 방한을 앞두고 한중 관계 전환점을 찾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ㅣ이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