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 20분만에...'시속 1200km' 꿈의 열차 본격 시동 [지금이뉴스]

서울에서 부산 20분만에...'시속 1200km' 꿈의 열차 본격 시동 [지금이뉴스]

2025.04.09.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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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차세대 초고속 육상교통 `하이퍼튜브`의 핵심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토교통부는 하이퍼튜브의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자기부상·추진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0.01 기압 수준) 상태의 튜브 속에서 자기력으로 열차를 띄우고, 열차와 선로 사이의 전자기력으로 차량을 강하게 밀며 최고 속도 1천200㎞ 이상으로 달리도록 하는 이동 수단입니다.

최고 속도로 쉬지 않고 달리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단 16분 15초가 걸립니다.

출발·도착 전후 속도를 낮춰야 하는 점을 고려해도 2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비행기 이동 시간의 3분의 1, KTX 이동 시간(무정차 기준)의 7분의 1가량에 불과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습니다.

하이퍼튜브는 아울러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기상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으로 꼽힙니다.

이번에 국토부와 철도연이 개발에 착수하는 자기부상·추진 기술은 하이퍼튜브 차량이 고속 주행하도록 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국토부와 철도연은 하이퍼튜브 전용 선로, 초전도 전자석 시스템, 주행 제어 기술, 차체 설계·제작 등 4가지 세부 기술을 개발하며 차량의 부상·추진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자기부상·추진 기술 개발을 오는 2027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올해 36억8천만원을 포함해 3년간 총 127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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