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용산 안 간다"...수백억 들였는데 기피시설 된 대통령실 [Y녹취록]

대선 주자들 "용산 안 간다"...수백억 들였는데 기피시설 된 대통령실 [Y녹취록]

2025.04.1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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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녕 변호사,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친명 좌장으로도 불리죠, 정성호 의원이 오늘 아침 이재명 전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용산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용산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보안이라든가 경호상의 문제점도 많이 있었고, 사실 그 자리가 일제시대 군 주둔지 아니었습니까? 대통령이 군사 관계자들, 군부 지도자들과 같이 있는 건 너무너무 위험한 거거든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던 주범들이 모였던 장소가 거기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다시 들어가겠습니까.]

◇앵커> 일단 이재명 전 대표가 되면 용산은 안 간다, 이 얘기인데요. 그럼 어디로 가나요?

◆김진욱> 저 말씀은 당위적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6월 3일 선거가 끝나고 6월 4일날 바로 아마도 국회에서 지난번처럼, 2017년처럼 약식으로 취임선서를 하고 난 다음에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는 인수위도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새로운 공간을 알아보거나 또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현실상으로는 당장은 용산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용산에서 계속적으로 앞으로 임기를 다 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이 분명히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주시고 계시는 거고.

◇앵커> 절대 안 간다, 하루도 안 간다, 이 얘기는 아니라는 거죠?

◆김진욱> 그 얘기는 아니죠. 당장 현실적으로 취임하시고 근무를 하셔야 되는 그런 공간은 필요하고요. 인수위가 있다고 한다면 인수위 기간 동안에 다른 제2, 제3의 공간을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저 말씀은 앞으로 용산에서 계속적으로 차기 임기를 지속하겠다, 그런 의지는 아니다. 아마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개방되어 있는 청와대 공간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가는 것을 검토해볼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중장기적인 부분인데 지금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건립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 과정 속에서 청와대 부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다 새로운 대통령의 집무 공간을 준비하는 것, 이런 것까지 다같이 염두에 두고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그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된다, 이런 얘기시고 홍준표 시장도 내가 돼도 용산 안 간다,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최진녕>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행복도시, 사실상 수도를 이전하려고 했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관습법상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라고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수도는 뭡니까?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가 있는 곳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만약에 된다고 했을 때 세종시로 갈 수 있느냐? 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정성호 의원님이 하신 말씀이 지나치게 정치적인 말씀이다. 지금 당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지금 당장 가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결국은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용산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대안이라고 하면 사실상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는 것 외에 무슨 대안이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서울 인근에 있는 부지에 그만큼 시설의 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서 마치 윤석열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수사인 것이지 결코 다른 곳에 대안이 있느냐 했을 때는 대안이 없는 것이죠. 오히려 지금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다시 선출을 해서 정권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하면 계속 용산에 있을 가능성, 오히려 높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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