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럽에 쫙 퍼진 '괴물'...경찰 끈질긴 추적에 태국서 덜미 [지금이뉴스]

한국 클럽에 쫙 퍼진 '괴물'...경찰 끈질긴 추적에 태국서 덜미 [지금이뉴스]

2025.04.11.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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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국내로 대량의 마약을 들여오고, 이를 서울 강남 클럽을 비롯해 전국에 퍼뜨린 범행을 주도한 밀수조직 우두머리가 수사기관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태국에서 검거된 A(41)씨는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년여에 걸쳐 6백억 원 상당의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과 태국인 등 다국적 운반책이 밀매에 동원됐는데, 이들은 주요 신체 부위에 마약류를 숨긴 채 항공편으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젊은 층에서 일명 `케이` 또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은 유통조직의 손을 거쳐 강남 클럽 등 전국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재작년 7월 A 씨를 핵심 등급 국외 도피 사범으로 지정하고, 태국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한 끝에 지난해 11월 태국 콘캔 지역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국정원을 통해 A씨가 태국서 석방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기도 했습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한국·태국 양국이 마약 척결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합심해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하고 검거한 성공적 공조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자ㅣ임예진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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