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통에 불난 트럼프...'버티면 이긴다' 시진핑은 시간 싸움 [Y녹취록]

전화통에 불난 트럼프...'버티면 이긴다' 시진핑은 시간 싸움 [Y녹취록]

2025.04.11.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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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중국을 향해서도 무역전쟁을 하고는 있지만 전쟁 자체를 원하는 건 아닌 것 같은 게 협상 얘기를 계속하고 있잖아요. 도대체 어떤 국면을 원하는 걸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관세폭탄 때려놓고 70여 개 국가 유예해 주니까 정말 전화통에 불이 났어요. 트럼프하고 빨리 협상하고 싶다. 일본 가장 먼저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중국만 평온해요. 정말로 시진핑은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기 때 경험한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그것도 전략이군요?

◆이인철> 맞습니다. 시간은 누구 편이냐. 중국 편이라는 겁니다. 왜냐? 물건 값 이미 2배 올려놨어요. 더 이상 여기에 100% 올려놓는다고 그래서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고, 중국도 굽히지 않고 압박할 카드가 꽤 있어요. 기본적인 메뉴들이 있어요. 지금까지 보면 관세 똑같이 올리고, 희토류와 같은 광물 자원, 미국 기업 체재, WTO 제소, 이것은 기본 반찬으로 나가는 거고 그다음에 최근 들어서는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광 제한해라. 미국 영화 수입 제한해라. 그러면서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조금 꺼내기 힘든 카드지만 실질적으로 표내지 않고 미국의 국채를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중국은 1기 경험하면서 대미 의존도가 굉장히 낮아졌어요.

한 20%에 육박하던 게 지금 15% 미만으로 낮아졌고 오히려 내수를 키우면서 중국을 때리다 보니 오히려 기술자립속도가 좀 빨라지고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맷집이 세진 겁니다. 그러니까 전혀 반응을 안 하는 거예요. 트럼프가 빨리 시진핑을 끌어내야 되겠는데 협박을 해도, 달래도 안 나오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가 처음에는 125%라고 하다가 이게 잘못된 거다. 145%다, 이렇게 처음 보는 수치가 튀어나왔어요.

◆이인철> 정말 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가 백악관의 행정 실수로 인해서 주식값이 또 내렸습니다. 대중국 관세 125% 아니고요. 145%입니다. 수정했어요. 이전에 2월, 3월에 붙었던 마약류, 펜타닐 관세 20%포인트 추가 안 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 상호관세도 번복됐잖아요.

하룻밤 사이 25냐 26이냐 오락가락했죠. 여기다가 호주 무인도, 펭귄만 사는 데 관세 부과했어요. 호주 관세 10%입니다. 관세를 내야 될까요, 안 내야 될까요? 예외 없어요. 펭귄이 내야 하는데 예외를 적용받으려면 미국령 알래스카로 펭귄이 이사를 해야 됩니다.

트럼프 때문에, 행정실수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지금 고통을 받고 있거든요. 아마 이렇게 주먹구구식의 상호관세 방식에 대해서 전 세계인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가장 센 무기를 날리고 있는데도 시진핑이 말씀하신 것처럼 무반응을 보이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 어떻습니까? 좀 당황한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1기 때도 그렇고 미국과 끝까지 맞짱 뜰 수 있는 국가는 중국밖에 없어요. 그런데 결론은 정해진 겁니다. 지금까지 미국을 상대로 해서 승리한 국가가 없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냐, 임기는 제한이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라스트 4년이고요. 시진핑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임기입니다.

왜냐하면 끝까지 버티게 되면 내상을 입지만, 중국 경기 상당히 안 좋습니다. 중국 경기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더 많이 장기간 집권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오히려 지금 대응하지 않고 점점점 시간이 가면, 특히나 이런 관세 협정을 통해서 내년 11월이 미국의 중간선거인데 이 중간선거가 왜 중요하냐, 하원이 다 바뀌어요.

그리고 상원 의원 100명 중 3분의 1이 바뀝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굉장히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당장 걱정되는 게 물가예요. 물가는 치명적입니다. 왜냐, 지난해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선거했는데 집권당이 다 패배했어요. 이유는 물가 때문이에요. 지금 물가 불안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의 경우는 이걸 알고 있는 거죠.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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