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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이 방 안에 앉아 있는 남성에게 미란다 원칙을 알립니다.
"체포 영장에 의해 체포하는 거고, 변호인 선임하실 수 있고 변명하실 수 있어요."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1년 반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딴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성적 허위영상물 천백여 개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채팅방 회원들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발언을 하거나 팬사인회를 찾아가 등신대를 활용해 음란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에 걸쳐 유명 연예인 등의 얼굴을 합성한 허위 성착취물 150여 개를 만들어 유포한 30대 남성 B 씨도 체포됐습니다.
영상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합성해 해당 연예인이 실제 저속한 말을 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성착취물 제작 배포, 그리고 성폭력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허위영상물, 딥페이크죠. 이거 관련해서 유포하고…."
B 씨와 같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중학교 동창 등 일반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허위영상물 300여 개를 제작해 유포한 20대도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 특성상 적발되지 않을 거라고 믿고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체포됐습니다.
[김정현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경찰에서는 텔레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모니터링 등 위장 수사와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중 단속을 벌인 경기북부경찰청은 A 씨와 B 씨를 포함한 채팅방 운영자 23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 상태로, 10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팅방에 참여한 60여 명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외에도 대화방에 참여한 회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검거해 나갈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영상물 삭제, 차단과 국선변호인 선임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진행하고, 연예기획사들과도 협력해 딥페이크 범죄 예방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자막뉴스 | 김서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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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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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영장에 의해 체포하는 거고, 변호인 선임하실 수 있고 변명하실 수 있어요."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1년 반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딴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성적 허위영상물 천백여 개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채팅방 회원들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발언을 하거나 팬사인회를 찾아가 등신대를 활용해 음란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에 걸쳐 유명 연예인 등의 얼굴을 합성한 허위 성착취물 150여 개를 만들어 유포한 30대 남성 B 씨도 체포됐습니다.
영상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합성해 해당 연예인이 실제 저속한 말을 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성착취물 제작 배포, 그리고 성폭력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허위영상물, 딥페이크죠. 이거 관련해서 유포하고…."
B 씨와 같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중학교 동창 등 일반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허위영상물 300여 개를 제작해 유포한 20대도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 특성상 적발되지 않을 거라고 믿고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체포됐습니다.
[김정현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경찰에서는 텔레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모니터링 등 위장 수사와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중 단속을 벌인 경기북부경찰청은 A 씨와 B 씨를 포함한 채팅방 운영자 23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 상태로, 10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팅방에 참여한 60여 명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외에도 대화방에 참여한 회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검거해 나갈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영상물 삭제, 차단과 국선변호인 선임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진행하고, 연예기획사들과도 협력해 딥페이크 범죄 예방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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