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굴복시킨 건 '미국의 아킬레스건'...'5경' 나라 빚 [Y녹취록]

트럼프 굴복시킨 건 '미국의 아킬레스건'...'5경' 나라 빚 [Y녹취록]

2025.04.13.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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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조혜민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중국 빼고 나머지 나라에게는 90일간 유예를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더라, 이런 말도 했고 반대로 중국 견제 완전히 집중과 선택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떤 게 맞을까요?

◆이인철> 둘 다 맞는 얘기예요. 그동안 주식시장 떨어져도 괜찮다, 나중에 다 오를 것이다. 그리고 약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 식으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SNS에 골프 티샷하는 장면까지 올려서 조금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상호관세 기조를 꺾은 건 바로 미국의 국채, 이른바 5경이 넘는 나라 빚 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제로 기자들이 물어봤어요. 13시간 만에 상호관세 유예를 번복하느냐라고 얘기하니까 사람들이 겁먹고 불안해하는 것을 봤다. 그러면서 채권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언급을 한 거거든요. 왜 관세를 유예했는지에 대해서. 실제로 상호관세 부과하니까 미국의 10년물국채는 전 세계 금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데 이게 급등을 했어요.

지난 7일 한때 3.8%, 3% 후반까지 내려왔었는데 이게 4.2, 4.5까지 올아와 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이게 지금 갑자기 이렇게 미국의 국채금리가 뛰었다는 얘기는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해서 갖고 있는 미국의 국채를 많이 판 게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고. 실제로 이렇게 국채금리가 오르게 되면 미국의 국가부채 그리고 국가채무가 지금 약 36조 달러, 5경입니다.

단순히 4% 이자만 하더라도 연이자가 2000조 원이에요. 미국의 국방비 1년에 7000억 달러, 1000조예요. 그러니까 국방비의 2배를 이자로 빠져나가고 있는 거예요. 관세를 아무리 세게 때려서 관세로 벌어도 국가부채 이자로 나가고 있다는 거예요, 원금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다 보니 결국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미국의 국채달러구나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약세를 원합니다.

그러면서 국채금리 인하를 위해서 어쨌든 이자 부담을 줄여보고 싶어서 계속해서 연준한테도 금리인하 압박하고 있죠. 재정적자 줄이기 위해서 연방공무원들 자르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같은 맥락인데. 그러다 보니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중국은 미국의 국채를 매도하면서 약간 재미를 봤어요.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도 소리소문 없이 이렇게 시장에 미국의 국채를 금리를 매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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