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망자 나오자 '돌변'...난리난 상황에 美 장관 '폭탄 발언'

[자막뉴스] 사망자 나오자 '돌변'...난리난 상황에 美 장관 '폭탄 발언'

2025.04.13.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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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든 관세 전쟁의 대책을 논의하는 각료 회의,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는 9월까지 자폐증의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9월까지 자폐증 유행의 원인을 알아낼 겁니다. 그러면 원인에 노출되는 걸 없앨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폐증의 원인이 주사일 수 있다며 맞장구를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지난달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백신과 자폐증의 관련성을 연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비과학적 주장을 고집했던 이력을 고려하면 사실상 의도가 뻔한 지시였습니다.

이에 반발해 백신 최고 책임자가 사직하기도 했습니다.

[피터 마크스,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 최고 책임자 : 저는 케네디 씨를 직접 대면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창조주와 대면해야 할 겁니다.]

전문가들은 몇 년이 걸려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연구를 불과 다섯 달 안에 끝낸다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나흘 전, 홍역으로 3번째 사망자가 나오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홍역이 급속히 확산하고 집단 발병 환자 가운데 95% 이상이 백신을 맞지 않은 거로 확인되자 결국 백기를 들은 겁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비판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그전까진 영양실조 때문에 홍역이 유행한다거나 비타민 보충제가 치료 효과가 있다는 황당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아메시 아달리아,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 : 홍역의 치사율을 고려하면, 확인된 6백 건의 감염 사례에서 3명이 사망할 수 없습니다. 실제 감염은 3천 건일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홍역의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며 자화자찬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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