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국은 못 버티고..." 인민 사용하는 시진핑의 보복법 [지금이뉴스]

"트럼프, 결국은 못 버티고..." 인민 사용하는 시진핑의 보복법 [지금이뉴스]

2025.04.14. 오후 6: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물러서지 않는 맞불로 연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픈 곳`이 노출됐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중국 관련 고정 칼럼 `새 신세계`(The New New World·新新世界)가 "트럼프가 중국과 대치하며 아픈 지점을 들켰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고정칼럼을 집필하는 위안리(袁莉)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이런 제목의 칼럼에서 "절대권위를 지니고 통치하는 시진핑은 중국 인민이 고난을 견디도록 할 각오가 되어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난과 민생파탄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하고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안리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모든 나라들을 상대로 `상호관세`라는 이름으로 추가관세를 부과해 증권시장에 투매 열풍이 불고 수조달러가 증발했을 때까지는 마치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이 보였으나 결국은 견디지 못하고 "눈을 깜빡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라는 명목으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 물리려던 추가관세를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 유예키로 한 것이 결국 버틸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유예조치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와 미국 경제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경제 적신호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의 급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게 위안리 기자의 지적입니다.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던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통을 느끼는 `아픈 지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당독재 국가인 중국과 시진핑은 그렇지 않습니다.

NYT 칼럼은 중국 내부 분위기도 전하며, 무역전쟁과 관련해 불만을 표출한 중국 기업이나 기업가는 드물고, 일반인의 고통 호소도 ‘비애국적’이라며 공격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경제제재에도 철권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 여론이 중국 내에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