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미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등 돌린 세계인들 '취소 행렬' [지금이뉴스]

[굿모닝경제]"미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등 돌린 세계인들 '취소 행렬' [지금이뉴스]

2025.04.16.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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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국경 정책에 대한 세계인의 반감이 미국 제품 불매 운동과 여행 기피 현상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제 무역청은 지난달 항공편을 통한 미국 방문자 수가 1년 전보다 거의 1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 삭스 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미국 여행 감소와 보이콧에 따른 타격이 올해 국내 총생산, GDP의 0.3%, 거의 128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특히 캐나다인들이 최근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미국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고 미국산 식료품을 불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 발표된 미국 노동 통계국의 소비자 물가 지표에서 지난달 항공료와 호텔 요금, 렌터카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물가 분석 업체인 인플레이션 인사이트는 호텔 요금이 미국 북동부에서 약 11% 하락했으며 이는 캐나다인 여행객 감소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장 조사 업체인 OAG 에이비에이션 월드 와이드는 오는 9월까지 캐나다에서 미국행 항공편 예약 건수는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예약 플랫폼인 어코르 SA는 최근 유럽 관광객이 미국 입국 심사 중 구금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유럽 관광객의 올여름 미국 호텔 예약 건수가 25% 줄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의 관세 발표와 전통적인 동맹국들에 더 공격적인 입장은 미국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에 타격을 입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역풍은 관세의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과 보복에 따른 수출 감소에 더해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 이승윤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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